[씀]/[씀] 여행

봉사활동 후기 - 선명요육원(09년3월)

사업왕 2009. 3. 3. 23:30
- 봉사활동
1. 일시 : 2009년 3월 1일 10시 부터 15시까지...
2. 장소 : 선명요육원 (대구광역시 동구 덕곡동 34번지 053-986-3070)
3. 활동내용 : 이발후 목욕, 달력만들기
4. 뒤풀이 : 볼링 게임, 평화시장

이번 봉사활동의 후기는 봉사활동 뒷풀이로 술을 한잔 해서 좀 늦어 졌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이제 내 생활의 일부가 되는 느낌이랄까..

오늘 마팅이 수고 했다.
지난번에 같이 타고 간 친구들과 함께 갈려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
맑은 하늘이 시원하다... 봄이 금방 와버렸다. 
캬~ 세차를 했더니 빤딱빤딱하다.... ㅋㅋ

이제는 나를 알아 봐 준다.
난 남 들보다 얼굴을 잘 기억하는데 남들이 날 기억할까?
하지만 날 기억하고 앵긴다. ㅎㅎ

점심 시간에 모여서 밥먹고 담소나누고 있다.
담소 하니까 생각난 말인데...
우리들 정말 말 많이 한다. 시끄러워서 거기 직원들이 일을 못해서 조용해 달라고 할 정도니...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어찌나 할말들이 많으신지... 나도 말이 좀 늘어서... 할말은 없다.

오후에 한 건데..
이렇게 우드락에 달력을 만드는 일을 했다.
부지런하신 분이 이렇게 초안을 만들어 오셔서

이렇게 색지도 붙이고 사진도 붙이고 해서 완성했다.
우리는 손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꽁수를 써 봤다. 나름 3D다. ㅋㅋ

놓고 보니 꾀 근사하다.
3개월치 달력이니 3개월은 붙어 있게 되겠지?
다들 어디서 배웠는지... 잘 한다.

뿌듯해서 몇컷 올린다.

어김없이 끝나고 단체 사진이다. 
요즘은 부쩍 사람이 늘었다.  내가 처음 왔을때만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던거 같은데...
아~~ 이 사진 보니까 이날 날씨 진짜 좋았는데... 밖에서 사진좀 찍을걸 그랬다.

이쯤에서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좀 써야겠다..
이번에도 사진 참 많이 찍었다. 280장이던가. 그렇다.
요즘은 사진찍는게 좋아서 사물을 보다가 갑자기 사각 틀이 생겨서 사진으로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이 찍게 되는거 같다. 그리고 찍고 나서 이렇게 올리는것도 큰 재미다.
이번에는 사진을 찍은걸 거의 필터링 하지 않고 클럽 사진방에 다 올려 버렸다.
찍은건 나지만 주인공은 사진속 사람들이니까 그 사람들에게 돌려 주기 위함이었다.
사람들 몰카니 지워달라 모자이크 해 달라 말은 참 많았지만. 퍼가는 수도 장난아닌것 같았다.
정말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고맙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들리는 것같아서 뿌듯하다.
모두의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사진의 컨샙은 리얼이다.... 나쁘게 이야기 하면 몰카? ㅋㅋㅋ

월별로 생일을 이렇게 챙긴다. 사진찍느라 정신 없어서 축하한다는 말도 잘 못했던거 같다...
나도 해 주겠지? 부끄러운데.. ㅡㅡa
생일 파티를 해 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ㅜㅜ

볼링장 갔다가 평화시장 가서 찜닭에 밥 먹고
똥집에 소주에 맥주도 마셨다.
아! 내가 369하면서 블랙홀 역활만 안했어도... 이날 바로 후기 올렸을탠데.. ㅎㅎ
늙었나... 게임은 어렵다..

여기도 사람 윽시 많았다.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술을 마신거 같다.
꼭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 간거 같다...


이번 봉사 활동할때.... 딱히 크게 이슈가 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흘려 들은 이야기가 있어 몇자 적는다.
이번에 우리가 민폐를 끼친듯 하다.
떠들고... 생활인이랑 함께 해야하는 곳에서 우리들끼리 노느라 생활인 신경 못써서 한명을 잃어 버리는 일도 있었던거 같다.
거기 계신 분들을 좀 편하게 해 드릴 열활도 했어야 할텐데 오히려 혼을 빼 버린거 같다....

흠.. 미안하긴 하지만... 내가 봉사 활동에 참가하는 의미는 즐기는거다.
앞으로 거기서 일 하시는 분들을 더 귀찮게 할지도 모른다....
그럼 아주 나중에는 모두가 편해 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