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 일상
[농장] 농장 체험 - 고추대 세우기
사업왕
2009. 5. 24. 16:02
비도 많이 와서 식물들이 잘 자라겠구나 생각했다.
안간지 오랬된거 같은데 부모님이 뭐도 나고 뭐도 나고... 새도 와서 집을 짓고 하시며
자랑을 많이 하신다.
내가 오면 맛있는 고기 삶아 주리라 하시며 한번 오라고 부탁을 하신다.
신경 쓰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마늘이 밭 문쪽에 있어서인지 항상 먼저 등장 하는 것 같다.
아직 마늘쫑도 안아와서 수학할려면 시간이 졸 걸린다 하신다.
다른 지역은 벌써 추수 하던데.. 여기가 고도가 좀 높나 보다.
이번에 비가와서 겨우 심었다는 고추다. 어린 고추인데 벌써 달렸다.
어머니 말씀이 한번 땄는데도 이렇게 달려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너무 다닥다닥 붙여 심어서 병이 왔다고 하던데..
올해는 좀 넓게 심으셨나 모르겠다. 욕심에 그렇게 못하신거 같은데.. 두고봐야알겠지?
고구마다. 아직 어리구나.
다음에 가면 많이 자라 있을거다.
땅콩이다. 난 땅콩 잎이 제일 귀엽게 보이더라. ㅎㅎ
도라지다.
뭘 이리 빽빽하게 심었냐고 물어보니
도라지는 원래 이렇게 심으면 저희들이 알아서 옆으로 밀려 난다 하신다.
아무리 봐도 너무 빽빽하다.. 무슨 잔디밭도 아니고.. ㅜㅜ
겨울이 되어서 캐 보면 알수 있겠지..
상추가 너무 잘 되었다. 고기구워서 싸먹으면 딱 좋은 시기다.
어제 내린 비가 어머니 말로는 비료비다 라고 하셨다.
비료비가 내려서 상추가 한정없이 자란다 하신다. ㅎㅎ
아는 사람좀 불러서 따가라고 하시는데.. 아는 사람이 올 생각을 안한다. ㅎ
원두막 옆의 대형 물탱크... 이번비에 물이 2/3정도 찼다. 이정도면 장마까지 버틸테고 장마 지면 올해 물걱정은 없다 하신다.
곡간의 곡식만 봐도 배가 부르다 했던가. 이렇게 물이 차있는것만 봐도 든든하신가 보다. ㅎㅎㅎ
올해 처음 시도해 본 인삼이다.. 역시 잘 나오지 않는다.
잘 자라도 6년 동안은 옮겨 심으면서 키워야 한다는데.. 정말 여러운 작물인듯 하다.
일단 살려야 하는데.... 살아나라~~
벌이 파꽃에 앉아 열심히 꿀을 따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는것도 잘 모르는 것 같다.
파도 너무 잘 자라고 있다.
무슨 꽃이라고 하셨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딱 하나 이 꽃만 피어 있었는데... 무슨 약용작물이었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ㅜㅜ
원두막 뒤에 이렇게 아궁이도 만들어 뒀다.
한 동안 산불 우려때문에 사용 못 하셨는데 조만간 옻닭을 해 먹자 하신다.
선반위에 올려놓은 작은 상자에 새가 알을 낳았다.
손가락 한 마디 만한 알이었다.
둥지가 괭장히 포근해 보였다.
원두막 뒷쪽이다. 나무가 빽빽해서 여름에도 시원하다. ㅎㅎㅎ
내가 오늘 한 일은 고추가 넘어지지 않도록 대를 새우는 일이었다.
솔찍히 내가 한 일은 거의 생생내기 정도? 였을거다.
내가 여기 오는 것 만으로도 기뻐하시는 부모님이다.
자주 가야겠다..
오늘은 자전거 타고 갔는데. 갈땐 40분 정도 걸린거 같고 올땐 내리막이라 30분정도면 될 것 같았다.
종종 자전거 타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