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왕이 커가는곳


오늘의 봉사활동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초등학교 도덕시간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선생님이 물어봤었다.
누군가 뇌사에 빠져 깨어날수 없는 상황이다.
그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 주위의 고통이 너무 크다. 너라면 어떻게 할래?
아마도 그 당시에도 안락사 문제가 있었나 보다.
난 그 때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산사람 살사람이 더 중요하고 대답했다.
어쩌면 지금도 그런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최소한 내가 살아온 동아은 그게 좋은거라 생각해 오고 있다.

오늘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적장애(예전에는 정신지체장애라고 불렀다고 하지?)인이 있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한건 처음이다.
예전의 내 생각대로라면 이런 분들도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일거다.
뭐든 할수 있는게 없는... 남을 의지 하지 않고서는 살수 없는...
좀더 나쁘게 표현한다면 살기위해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야하는...

하자만 오늘 본 그들은... 나 자신 같았다.

이발을 한 사람들의 머리를 감기고 샤워를 도와 드리는데...
개성이든 희노애락이든 보통사람이 가진 것들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을꺼라 생각해 왔었는데...
누구 하나 같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지 않았고, 좋아하기도 했고 싫어 하기도 했다.
또. 고마워 하기도 했다. 
  과연 누가 저들이 약하고 무의미 한 존재라고 판단할 수 있는가? 그 라면 분명 나도 그런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거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안락사도 마찬가지.. 누가 환자를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지?

  비록 오늘은 내가 그들의 목욕을 도와 주었지만. 그렇다고 내가 우월해서 그들을 도운게 아니었다.
그렇게 보면 서로의 부족한 면을 도와주는 세상을 만들지 않는다면 나또한 살 수 없는
아주 나약한 존제가 되어 버릴꺼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오늘 오늘의 봉사활동으로 나를 도울 세상을 만들고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