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왕이 커가는곳

[씀]/[씀] 일상2008. 3. 30. 23:42


  요즘은 모닝콜 시간을 6시 50분에 맞춰 두었다. 수영 강습 시간이 8시 10분이라 대충 준비하고 갈려고 그렇게 일어 난다. 근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강습이 없어서 깬 뒤에 한시간만 더 잘려고 알람을 맞추고 또 누웠는데 생각지도 못한 영화 같은 꿈을 꾸웠다.
  꿈을 꾸면서 너무 행복했었다. 깨고나서는 안타까웠지만 꿈을 꾸는 순간은 너무 좋아서 꿈속에서 꿈이 아닌가 계속 확인하곤 했었다. 꿈속에서는 꿈이 아니었는데... 그 모든 것이 꿈이었다.. ㅜㅜ  더 안타까운건 꿈이 잘 기억이 안난다는거다. 하지만 꿈을 꿀때는 너무나 생생했고 행복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남여가 같이 생활하는 어떤 집단이 있었다. 어떤 집단인지는 몰라도 내가 맘에 들어 하는 여자가 있었다. 꿈에서는 이름도 뚜렸하게 기억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그냥 이야기의 이해를 위해서 윤하(가수윤하가 갑자기 떠올라서...)라고 해야겠다. 윤하는 현실에 만났으면 말도 못걸 그런 여자 였다. 이상적으로 생각하지만 준욱이 들어버린다고 할까. 꿈에서도 말을 못 건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난 맘에 있었지만 표현도 못하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옆에 지내는 여자에게 말을 걸게 되었다. 꿈에서도 여자를 사궈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윤하 옆에 있는 여자에게 사귀자고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여자는 윤하와 친한 사이였고 그 여자는 윤하가 내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나랑 사귀기 싫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도 난 윤하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그냥 포기하고 지낸다. 그런데 오히려 윤하가 나에게 먼저 다가 온다. 그리고 나에게 자신을 잡으라는 확신을 준다. 난 그 순간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꿈이 아닌가 의심도 했었다.
  그렇게 난 윤하와 사귀게 되고 행복한 날들을 지낸다. 그렇지만 인류에 제앙이 오게 된다. 깨고 나서 생각해 보니 트렌스포머 로봇들이 쳐들어 와서 건물을 무자비하게 부수고 인류를 파괘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꿈속에서는 로봇이었지만 인류가 어떻게 대항 할 수 없는 그런 천제지변 같은 상황으로 느껴 졌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린 도망만 가야했고 파괘가 잠시 멈추면 우리도 잠시 쉬는 그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제앙이 왔음에도 나는 윤하와 함께 있어서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 함께라면 생을 마감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제앙의 마지막에 난 다 파괘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건물 옥상에서 그 건물이 파괘 되기 직전 뛰어 내렸다. 뛰어 내리고 나니 난 윤하의 품에 안겨 있었다. 역시 뛰어 내린 그 순간에도 안겨있는 순간에도 너무나 행복했었다.
  정말 생생한 꿈이 었다. 글의 중간중간 생각안나는 부분은 대충 이어 붙였지만 정말 오랜만에 꿈같은 꿈이었는것 같다. 꿈을 꿀당시에는 너무나 행복했지만 한편으로 이런 꿈을 꾸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나 불상해 보였다. 현실에서 못다한 일들을 꿈에서 하고 있구나 하고 어쩌다 이리되었나 싶다.. ㅜㅜ
  이리도 간절하니 나에게도 좋은 날이 오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