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왕이 커가는곳


평소의 몸 상태라면 별로 힘들게 움직인 하루도 아니지만
몸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닌것 같다.
감기... 괜찮은듯 괜찮은듯 쉽게 났지 않는다.

정말 푹 쉬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내가 스스로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고 있나 보다.

전날 오랜만에 배드민턴 친다고 악써서 엉덩이에 알이 배이고.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30km정도를 달렸다.
피곤한 몸을 위해서 술도 좀 넣어 주었다..
그래도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아파서 잠이 잘 안 올 정도였다.
열도 많이 나고.. 힘도 없고 어지럽고..
자다가 춥고, 덥고 날리였다. 하루밤을 보내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경험 한듯 하다.



부모님 밭에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오라고 하셨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 보고 싶었다.
복장을 갖추고 마당에서 기념촬영한번 하고 출발한다.


몇 키로쯤 달리게 될까 궁금해서 거리를 찍어 뒀다.
215.31km 흠.. 오늘은 얼마나 달리게 될까?



여기는 대구 동구 평광동 측백수림에 있는 계곡이다. 어제 내린 비로 물이 맑고 수량도 많다.
다음에는 발도 한번 담궈야겠다.



계곡이 시원하다.


여기 버스도 다닌다. 팔공1 번... 예전에 버스 시간을 알기 위해서
전화 걸어 801번 언제 여기 지나가냐고 물었을때... 상담원이 잘 대답못한 기억이 있는데.. ㅋㅋ



평광동이다 양쪽에 나무고 산인 길을 좀 지나면 어떻게 이런곳이 있나 할 정도로 넓은 공간의 평광동이 나온다.
입구와는 다르게 안쪽은 넓고 집도 제법 있다. 폐교가 있는 것으로 봐서도.. 예전에는 사람이 좀 살았나 보다. ㅎ


아버지 차가 주차되어 있고.. 저 위에 보이는 것이 우리 부모님 농장의 대문이다. ㅎ
대문위로 넝쿨이 올라야 하는데.. 아직 식물들이 덜 자랐다.


울 엄마다. ㅎ
내가 도착했을때 상추를 씻고 계셨다. 밥 준비 하시나 보다.


내가 도착하니 아버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선반위에서 뭔가를 꺼 내신다..
꺼낼때 새가 한마리 날아 간다.


어미 새였다. 요 알들을 품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버지.. 이제 꺼내시면 안됩니다. 이러다 못 깨어나겠습니다. ㅜㅜ


아버지다. 원두막에서 밭이 다 보인다...
몇번 이야기 한것 같은데.. 이 원두막 직접 나무를 주워다가 직접 만드신거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존경합니다. 아버지...


오늘의 점심이다.
갓 뜻은 상추와 기타 쌈들..


그리고 약나무를 넣어 비린내를 없애며 삶은 삼겹살...
구워 먹는 것 보다 살도 연하고 부드럽다.
쌈을 즐기기에는 구은고기 보다 이렇게 쫀득하게 삶은 고기가 최고 인듯 하다. ㅎ


간다하게 고추대를 몇게 새우고.. 밭은 나왔다.


돌아 오는 길에 동촌 강뚝을 달렸는데 보리가 익어서 때아닌 황금 들녁을 구경할 수 있었다. ㅎ


찍을땐 몰랐는데.. 좀 부담스러운 셀카군.. ㅜㅜ
차를 가지러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이다.
국우터널을 넘기가 좀 부담 스럽긴 했지만.. 차를 가지러 가야했기에.. 다렸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키로수를 찍어보니
245.56 km - 215.31km 약 30km를 달렸구나..
생각보다 긴 거리는 아니다.


저녁에는 따사모 모임이 있어 술한잔했다.
내 사진은 없지만...
가만히 앉아 있기 조차 힘들었다.
맥주를 2잔 정도 마신거 같은데.. 몸은 구름위를 날고 있는 것 같았다.


환상의 콤비 대성이형 과 영환이다.
이 둘은 왜 피하는거지?


무서운 정훈이 난 너의 약점을 알고 있다. ㅋㅋ


아~~ 내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푹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