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왕이 커가는곳

- 언제 : 2009-07-04
- 누구와 : 김경란 아나운서?
- 어디를 : 강구시장(대게시장), 영덕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 여행평 : 더 늦은 시간에 갔으면 멋있었을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 

  단둘이서 여행가본건 처음인것 같다. 항상 때로 다니곤 했는데 같은 장소라도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많이 기대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세차를 했다. 오락가락 한 비로 차가 말이 아니었다. 세차를 하고 나니 기분도 한결 가벼워 지고, 기대도 만발했다. ㅎㅎ


가는길에 휴게소이 들러서 커피와 유기농 쿠키다. 유기농이라 맛은 드다지. ㅎㅎ


동해안에서 해물을 먹을려고 했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회를 먹기로 했다.
여기는 강구시장 어시장 쪽이다. 여기는 원래 영덕대게를 먹어야 하는 곳인데 우린 눈치 없이 회를 먹어 버렸다.
광어 한마리... 2만원에 식당은 일인당 3000원이었다... 상식을 깨고 메운탕도 7000원에 따로 주문해야 했다. 당연히 밥도 따로다. ㅜㅜ  완전 실망이다.
여기서는 무조건 대게를 먹기 바란다. 그게 아니라면 아에 회집으로 가는 편이 좋을것 같다. 하지만 강구시장에는 그런곳을 찾기 힘들었다.
회집에서 회 말고는 먹을게 없었다. 반찬도 하나도 없었다. ㅜㅜ
데이트의 최대 고민.. 오늘도 실패다. ㅋ


여기가 식당.. 나름 포항처럼 아래층에서 회 사와서 초장집에서 회 먹는 뭐 그런식...
회도 별로 싼줄 모르겠고 자리세만 비싸고. ㅡㅡ;


사진이 이상하게 역순이 되어 버렸군...
보면 알겠지만 회도 회지만 대게가 많다. 참고로 대게는 1~2월이 제철이다. 하지만 먹는 사람 많았다. 러시아에서 왔나.. ㅡㅡa
그리고 대이트 할때는 비추인것이.. 먹기도 좀 불편하고 먹고나면 손에 냄새는 어떻할겨? ㅎㅎ


해맞이 공원에서 바다 가까이 갈려고 내려가는길에... 비가 와서 금방 올라왔다.. ㅡㅡa
그래서 그냥 풍력발전소 올라왔다. 여기가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라고 한다. 구름이 많아서인지 노을은 더 멋지게 물들었다.


함께 간 그녀는 사진찍는걸 싫어 해서 혼자 이러고 있다. ㅜㅜ
몰래라도 한컷 찍어 올껄 그랬나... ㅋ


여기 시기마다 다를것 같은데 오늘은 7시 32분에 조명이 켜졌다.
7시 30분에 대구로 출발할려다가 포장마차 아주머니 한태 들어서 알 수 있었다.
조명은 켜졌지만 주위가 어둡지 않아서 조명이 예쁘게 찍히지는 않았다. ㅎㅎ

같이 나가서 사진찍자니까 기다릴태니까 나보고 사진찍는거 좋아 하네... 나가서 사진찍고와~ 그런다.. ㅜㅜ
어찌해야 할지 참 당황스러웠는데.. 그냥 몇컷 찍었다. ㅜㅜ


다음에는 좀더 어두울때 한번더 찾아 와야 겠다.
조면이 예쁠것 같다. 밥을 좀더 천천히 먹었어야 했는데... ㅎㅎ


구름이 끼여서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분명치 않다. ㅎㅎ
기원하고 좋았다.


아날 상일이도 소개팅 한 아이랑 나랑 같은 장소를 갔다 왔다.. 시간은 달랐지만.. 갔다 와선 배고프다면 국밥 먹으러 가잔다고 해서 만났다. ㅎ
그러더니 이렇게 그녀와 문자를 하고 있네.

아~ 고민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상일이에게 좋다고 하라고 했더니 니나 하란다. ㅡㅡa
상일이는 만났다가 헤어질 것이 두려워서 사귀자는 말을 하기 두렵단다...
난... 사귀자는 말을했다가 헤어지지 못할 까봐 두려워서 말 못하겠다. 사귀자고 했는데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아니면 어쩔까 두렵다.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데 그게 쉬운일은 아닐거다. 하지만 사귀는 것 보다 헤어질 자신이 없다. 이것도 경험이 없어서 이겠지?
  그리고 아직 확신도 없다. 사귀자고 하면 좋다라고 할지... 예는 그냥 너무 편하다. 친구처럼... 거기까지다.. 그리고 진짜 웃긴건 내가 사귀자고 했다고 치자.... 지금이랑 달라질게 뭐지? 사귀면 뭐가 달라질까? 그건 아직 모르겠다.. 그래서 말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너무 어렵기만 하다.
그냥 누가 내 좋다해 주면 좋겠다. ㅜㅜ
아님 그냥 이친구 저친구 사귀지 말고 그냥 지내다가 결혼은 선봐서 할란다. 결혼도 안해도 될것 같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