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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를 타는 사람으로서 좀 안타까운 기사인것 같아서 몇자 적어 본다.
  일단... 이런 글을 보면 경차가 연비가 좋지 않은것 처럼 느껴진다. 고속주행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고속 주행을 해도 연료가 중형차보다 많이 들어간다는건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차는 99년식 마티즈 수동이다. 시내주행을 하면서 측정한 연비는 18L(꼬박꼬박 18L씩 주유한다.)에 평균 300km를 간다. 대충 계산해 봐도 16km정도는 나온다. 
연비값 비교라 하여 고속주행을 할수록 연비가 떨어진다는 말인데..  좀 따져볼 부분이 있는 듯 하다.
  연비측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60km에서 측정한 연비라고 치고 1이라면 중형차는 0.9이라는 이야기인데 경차인 내차의 연비가 16km/L인데 그렇다면 중형차가 연비가 14.4가 나온다는 말이 된다... 어떤 중형차가 그런 연비가 나오지? ㅡㅡ;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것 같다. 그래서 이 연비값이란게 뭔가 다른걸 의미하는듯 하다.
 연비값... 찾아봐도 연비값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연비를 말하는건 아닌듯 하다. 그냥 연비라면 이런 도표를 보고 누가 경차를 타겠는가? 내 느낌이긴 하지만. 이건 왠지 자동차 회사의 로비로 만들어진 애매한 그래프가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나도 가끔 장거리 주행을 한다. 물론 고속도 한다. 고속도로에서 140km를 넘게 밟기도 한다. 그때의 RPM이란 차가 터질듯 하다.  그렇게 달려도 항상 300km씩 달리곤 한다.
  그리고 마티즈 엔진 성능 그래프를 보면 3000~4000rpm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것으로 나와 있다. 그 구간은 속도로 환산하면 80~100정도가 된다. 60km가 가장 이상적이란 설명도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수동과 자동의 차이는 분명 있을것이다.

  물론 과속 하지 말고 경재 운전을 잘 하자는 이야기로 받아 들여 진다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건 초점이 경재 운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차는 연비가 나쁘다고 하는 오히려 경차를 권장해야 할 상황에 경차를 외면하게 만드는 결과만 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기사란게 참 그렇다. 기사를 쓰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세세한 뤼앙스지만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된다..  연관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이번에 통과된 미디어법.. 난 반대하거나 찬성하지 않는다. 뭐든 상관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려하는건 이런것과 관련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진출처: SBS 뉴스 캡처, http://web.reviewstar.net/web_200806/view.php?code=3010&id=184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