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왕이 커가는곳


영화 제목 :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2009)
감상일 : 2009년 11월 26일
누구와 : 봉순이
개인평 : 상중하로 치면... 중. 상순이에게 들은 각종 스포일러들을 조합하느라 집중을 못한걸까. 중을 줘야겠다.


  약간의 반전 이야기를 알고 보긴 했지만 오히려 잘못 이해한 스포일러덕분에 더 짜릿한 부분도 있었고, 각 종 복선들이 떠올랐을때 짜릿하기도 하고 좋았다.
한국 영화 같이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좀 색다른 영화였던것 같다.
  사실은 홍길동의 후예와 비교하다가 본건데 아직 홍길동의 후예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이 영화도 괜찮았던것 같다. 말그대로 중이다. ^^;

  이 영화서도 "돈" 이라는 소재가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듯하다.. 이거 알려주면 내용 알려주는건데.. ㅋㅋ
돈이 단수한 물질일지는 모르나 그걸로 자신의 지위를 표시 하기도 하고, 자신감을 가지게도 하고 자기 만족을 하는 이상한 물질이다.
단순히 편리하라고 만든 것이 돈일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저울질하게 하고, 자신을 표현해 줄 도구를 만드들기 위해 돈이 필요해 진건 아닐까.
언제나 긍정적인 면만을 바라보고 싶은 나인데... 돈의 악의적인 기능에 또한번 몸서리 친다.

돈으로 나를 평가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난 고작 물질로 설명되고 싶지 않다.
고만해야겠다. 영화평 쓰다가 책쓰겠다. ㅡㅡ;;

마지막 대사가 여운을 남기게 한다.
이제는 대놓고 스포일러 뿌린다.

마지막에 손예진에게 아이가 물어본다. 죽어가는 고수를 보며
"저 사람 알아요?"
손예진은 대답한다.
"아니 몰라"
고수는 아무말이 없다.

영화전반의 내용을 이야기 하는건 아니고 죽어가고 있는 그 상황만을 놓고 봤을때 내가 고수였다면...
  죽어 가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으니 나도 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랬을것 같다.

그녀를 지켜 주고 싶다면 난 끝까지 살아 남을것이다.
아니다. 고수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이었구나... 슬픈영화다.


연인의 영화표에는 ♡ 가있다. ^^;


지켜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