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왕이 커가는곳


 - 언제 : 2010-04-24
 - 계절 : 봄
 - 뭔일을 : 잘 갈아 놓은 밭골에 비닐 덮는 일
 - 난이도 : 중 - 힘만씀 
 - 날씨 : 아주 화창함

  정말 벼르고 별러서 비싼척 오만상 하다가 겨우 도와 드렸다.
정말 말로만 도와드리다가 오랜만에 도와 드린답시고 와선 오전에만 잠깐 도와 드렸다.. ㅜㅜ
사무실에 급한 일이 생겨서 마무리도 잘 못 하고 왔는데. 아무리 재미로 한다지만 힘드실탠데 부모님은 참 대단하신다.

비닐 덮는 일을 했는데.. 오늘 내 역활은 소였다..
비닐을 흙으로 덮어 주기 위해서 쟁기를 끄는 일을 내가 했다. ㅋㅋ


맷이다.
작물을 심기 위해서 먼저 이런식으로 골을 만든다. 이 골을 만들때 물론 기계를 사용하셨지만 많이 힘들었다고 하신다.
이렇게 만들어진 골을 비닐로 덮어 준다.
  비닐을 덮는 이유는 잡초가 자라는것을 막아주고 또 밭이 너무 말라 버리는 것을 막아 주기 위해서이다.
설령 밭에 매일 와 볼 수 있다면 매일 잡초도 뽑아 주고, 물도주고 하겠지만 생업을 하면서 취미로 하는 농사이고 하다 보니 이렇게 관리한다.
물론 일손이 남아도 이렇게 하는 편이 좋겠지... 중요한 농사 법이다.  물론 내 생각에.. ^^;
  어제 비가 와서 지금 비닐을 덮으면 딱이다.. 습기도 많이 간직하고 아주 촉촉하다. ㅎㅎ


미리 심었던 파라고 한다.. 그늘망 사이로 예쁘게 자라고 있다.. 왜이리 귀여워 보일까. ㅋㅋㅋ


아침 해를 받아서 윤기가 흐르는 듯하다. ㅋ


잡초로 부터 보호를 받던 파는 이제 햇볓을 많이 받기 위헤서 그늘막을 걷었다. 
정말 아기 같이 귀엽다.


봄 나물의 대표 주자 참 드룹이다. 아직 좀 이른데.. 2~3일 정도 지나면 딱 먹기 좋은 상태가 될꺼라 하신다.
초장에 찍어 먹는 쌉쌀한 두룹이 입가에 침을 고이게 한다. ㅋㅋㅋ
  어렵게 겨울을 버티고 막 자라나는 새순을 먹는 상상이라 좀 미안하긴 하지만... ^^


적매화라 하셨던가.. 매번 올때 마다 아버지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데..
가끔 오다 보니 잘 기억이 안난다.. 꽆이 피었으니.. 열매를 맺겠지? ㅋㅋ


이맘때 제일 열심히 자라고 있는 작물은 으뜸 마늘이다...
봄사진에 종종 등장하곤 했지. ㅋ


올해 소똥을 많이 사 놓으셨다. 거름으로 쓸려고 말이다.
질소 비료는 땅을 딱딱하게 하지만 이렇게 소똥으로 거름을 만들어 쓰면 땅이 부드러워 진다고 흐뭇해 하신다.
이걸 올릴때 또 얼마나 힘드셨을까... 즐기면서 하시면 좋겠지만... 가끔 아들좀 부리셨으면 좋겠다....
예쁘게도 쌓아 놓으셨다. ^^


앵두나무 같다. ㅋ
이 나무를 심은지는 3년쯤 되었는데. 하도 이사를 다녀서...
이제는 자리를 잡았나 모르겠다.


봄철 아삭한 맛을 보여주던 시금치는 어느덧 자라서 먹지는 못하게 되었다.
씨를 받을려고 더 키우는거라고 하신다.


대파다..ㅋㅋ


돌 나물이다.. 우리 봉순이가 좋아 한다고 했는데..
좀더 크면 캐먹자~


오늘 점심은 닭백숙이다.. 약나무 많이 넣고 장작으로 4시간 정도 푹~~~ 고아서 만든 백숙...
3000원 짜리 닭이 멋진 요리로 탄생한다... 요리된 사진을 안찍었구나. ㅡㅡa


울 엄니~


해가 뜨고 있다. 땅에서 안개가 피어 오른다.


확대 해서 보니 귀여운 아지랑이 같다.
그나 저나 아직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아서 밭을 좀더 가꾸어야 할 것 같다. ㅋㅋㅋ
다음에 또 도와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