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왕이 커가는곳


- 언제: 2010 년 3 월 22 일 전후
- 어디: 대구 중앙 이비인후과
- 무엇: 비염 수술  - 비중격 만곡증 때문에 비중격교정술(비중격성형술) 및 하비갑개점막하절제술 수술
- 가격: 수술비용만 46만원
- 총평: 시원해서 살것 같은데 아직 갈길이 멀었다.

  먼저 이런 포스팅은 처음이라 혹시 몰라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조심스러워 이야기 하고 넘어 갈려고 합니다.
  개인 적인 의견입니다. 절대로 맹신하거나.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사람마다 다를수 있기에... 의사선생님의 의견을 따르시길 부탁드립니다.

  전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환자 입니다.

살다 살다 이런 포스팅도 하게 된다...
내 기억으로는 중학생때 부터였던거 같다. 그때 부터 비염이 있었다. 알래르기 비염이 아니란 사실만 알고 있었다.
병원을 다녀도, 약을 먹어도 그때 뿐이어서 병원도 잘 안가고, 약은 증상이 잇을때만 잠깐잠깐 사 먹었다
  군에서도 심하다고 이야기 했었다..
솔찍히 잘 몰랐다... 다 드런줄 알았다. ㅡㅡ;;

  동내 이비인후과 가면 수술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하며 약물 치료만 계속 했었다.. 그래서 잘 안가게 되었던것 같다.
그런데 검색을 하다가 찾아낸 수술 전문 병원...
  결과가 어떨지는 몰랐지만 수술이란걸 하고 싶었다. 뭔가 확실한 차이를 느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시작한다.
  일단 내 증상은 평소에도 코가 좀 막혀있다. 보통 양쪽코가 다 열려 있지는 않다.
콧구명이 다 열린 상황을 100:100 이라고 가정하면 평소에 정상적인 사람도 80:20, 20:80정도로 열린다고 한다. -> 이 사살은 수술후 알게된거다.

하지만 내 코구멍은 컨디션이 아주 좋을때 50:10 정도가 열렸던거 같다.. 격한 운동을 하면 80:50 정도 열렸을려나. 모르겠다.
여름철 에어컨 직사바람을 맞으면 거의 10:0정도가 열리고 그때 부터는 콧물이 주루르르륵 주루르르륵~ 흐른다.


원인은 예상외로 간단하다.. 코벼가 휜거다...
흠.. 좀 전문적으로 CT보며 설명하겠다. ㅋㅋ


참고로 위 사진은 비염 수술 후에 찍은거다..


CT사진중에 하나인데. 흰 부분이 뼈다. 코 부분에 뼈가 보인다. 수술을 했는데도 이정도로 휘어 있다.
처음에는 얼마나 심했을까 싶다..
  뼈가 휜쪽은 뼈때문에 막히고 반대쪽은 만대로 살이 자라나서 먹는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약으로 해결 할 수 있나 싶다.
  다음편 충농증 수술편에서 밝히겠지만... 이렇게 막힌 코는 오염된 콧물이 적절하게 빠지지 못하게 해서 중농증이 생길 확율이 높아 진다.
난 안타깝게도 수술중에 중농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한번에 수술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비용도 비요, 고통도 고통이다..
병원측에 약간은 원망스러운 부분이다.


수술 당일 조용한 병원에서....
이 병원은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전에 수술을 한다.
당일은 입원인데 오후 2~3시면 퇴원한다. 법적으로 몇시간 이상이면 하루 입원이라 입원으로 잡힌다고 한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다.
수술은 타 병원 교수님을 초빙해서 한다고 한다. 얼굴을 덥은 상태에서 왔다 가셔서.. 얼굴도 못봤다.. 목소리만 들었으뿐....


이사진은 벽에 있는 액자다.. ㅡㅡa
아무 상관없는 사진이다. ㅋㅋㅋ


아직은 해맑다.. 좀 있다 찾아올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세한 수술법은 나도 모른다.. 의사가 아니니..
내가 기억하는건 처음에 마취주사를 고 속에 놓는다는건데.. 그렇게 마취를 하고 나면 일단 아프지는 않나 ㅡㅡa
간간히 아프기도 하다.
뭐.. 그정도야 약과다. 마취하고, 코속에 뭔가 막 한다. 뼈를 깍는 소리도 나고 뭔가를 빨아 들이기도 하고.... 코뼈를 땡겼다 밀었다.. 솔찬히괴롭다.
마지막으로 꼬메고, 코속에 뭔가를 넣어서 꽉~ 막는다...
고통은 지금부터다.


마취가 풀리기 전이 그나마 살만하다.. 문제는 피와 코가 함께 미친듯이 흐른다는거다.
난 코가 막혀서 콧물이 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콧물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다 못나온 콧물이 눈으로도 나오는것 같다. ㅜㅜ
코가 막혀서 흐지 못해서 앞으로 나온다고 한다. 여지껏 그걸 몰랐다니.... ㅡㅡ


앞쪽의 솜은 아무것도 아니다. 코속 깊숙히 앞박된 솜이 엄청난 고통을 준다.
밤세 콧물은 흐르고, 막아놔서 머리가 계속 아프다. 약빨이 떨어질때쯤이면 완전히 죽음이다..
삼정법사가 불경을 외울때 머리가 조여드는 손오공의 고통이 그런것일까...

코가 부어서 완전 아바타였다.. ㅜㅜ
코찔찔이 아바타.....
입은 다물수가 없다.. 입을 다물면 숨이막히니까... 밤세도록 이러고 있다..
입은 마르고.. 완전 최악이었다...
난 이짓을 2번이나 했다.

수요일에 수술할때 넣은 심지는 금요일에 뺀다... 그나마 빼고 나면 완전 살것 같다... 새 세상이 열린다.
수술의 결과는 금요일부터 바로 알수 있다. 완전 시원하다 그렇게 많이 나오던 다 어디로 흐르는 것인지 신기할따름이다.
일단 비염 수술은 대성공이다. 완전 만족 스럽다.
이 좋은걸 왜 이제 했는지 동내 병원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좀 아까울수도 있지만... 영광의 상처다.. 출혈.... ㅜㅜ
난 다음에 중농증 수술도 바로 해서 일단 수술전을 기준으로 결산했다.

아! 식염수와 주사기의 용도를 설명하고 넘어 가야겠다.
자주 씻어 주라고 한다. 상처의 딱지가 빨리 낫게 하려고 그렇단다. 주사기에 식염수를 넣고 코에 주입하는 식으로 씻어 주고 있는데.. 할때마다 피덩어리가 나온다... 지금도.. ㅜㅜ

내용이 길어서 결산은 다음편으로....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개인 적인 수술 의견입니다. 절대로 맹신하거나.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사람마다 다를수 있기에...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시길 부탁드립니다.